승소사례

대구사기변호사 : 사기고소 항소심 실형 취소 집행유예

등록일 : 2026.07.02

안녕하세요. 대구사기변호사 이용호입니다. 사기고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이 상담을 오시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는데 지금이라도 결과를 바꿀 수 있을까요?

실제로 실형이 선고되면 이미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단순히 1심 판결을 그대로 확인하는 절차가 아닙니다. 기록을 다시 검토하고, 양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사정을 재판부에 충분히 설명한다면 결과가 달라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 역시 제가 직접 수행한 사건입니다. 의뢰인은 1심에서 징역 1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이 파기되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물론 모든 사건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사례는 항소심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하게 고려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한 의미가 있습니다.


1. 사기고소 사건의 경위

의뢰인은 한 건설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형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해당 공사의 하도급을 희망하는 업체 대표였습니다.

문제는 의뢰인에게 하도급 업체를 최종 선정할 권한이 없었음에도 피해자가 그렇게 믿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수사기관은 의뢰인이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공사 수주 명목으로 약 9,000만 원을 받았다고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 명의의 가계약서를 작성하여 피해자에게 제시한 부분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사기뿐 아니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까지 함께 적용되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러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였습니다.


2. 항소심에서 어떤 부분을 다투었을까

항소심에서는 사실관계와 양형을 모두 검토하였습니다.

우선 피고인 측은 가계약서는 업무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므로 권한을 벗어난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피해자 역시 자신이 업체를 추천하는 역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망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검사는 오히려 원심의 형이 가볍다며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항소심에서는 사기죄와 사문서위조죄가 성립하는지뿐 아니라

1심에서 선고된 실형이 적정한 형인지가 중요한 쟁점이 되었습니다.


3. 실형을 피하기 위해 항소심에서 무엇을 집중적으로 준비했을까

이번 사건에서 항소심은 사기죄와 사문서위조죄 자체를 뒤집는 재판은 아니었습니다. 재판부 역시 기록과 증거를 검토한 결과 유죄 판단은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따라서 변론의 핵심은 무죄를 주장하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이미 인정된 사실관계를 전제로, 왜 1심의 실형이 지나치게 무거운지

재판부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항소심에서는 피해 회복과 합의 여부, 의뢰인의 범죄 전력, 사건 발생 경위, 범행 이후의 태도 등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정들을 하나씩 정리하여 재판부에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진 점은 항소심에서 가장 중요한 정상참작 사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재판부 역시 판결문에서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유리한 사정으로 명시하였습니다.

또한 의뢰인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없었고 기존 전과 역시 벌금형에 그쳤다는 점도 함께 고려되었습니다. 초범에 가까운 사정과 재범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점 역시 양형 판단에서 의미 있는 요소였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 역시 충분히 설명되었습니다. 판결문에서도 피해자 또한 정상적인 계약 절차가 아닌 방법으로 공사를 수주하려 했던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양형 요소로 참작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정이 범죄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형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요소였습니다.

결국 항소심은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여러 정상참작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심 실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4. 실형이 집행유예로 바뀐 이유

유죄 판단은 유지되었지만 형량은 달라졌습니다. 항소심은 범행 자체가 가볍다고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거액의 금원이 오갔고 문서까지 작성된 점에서 죄질은 좋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양형에서는 여러 사정을 새롭게 고려했습니다.

무엇보다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가 이루어진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또한 동종 전력이 없고 기존 전과도 벌금형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에 불과했던 점도 함께 참작되었습니다. 아울러 피해자 역시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공사계약을 체결하려 했던 사정이 있었다는 점도 일정 부분 고려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이 범죄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와 양형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함께 참작될 수 있는 요소였습니다.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1심의 실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결국 항소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였습니다.


5. 사기고소 사건에서 항소가 중요한 이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었다고 반드시 그대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모든 사건에서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피해 회복 여부, 합의, 반성 정도, 전과관계 등 양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충분히 준비한다면 항소심에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억울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고 법원이 고려할 수 있는 정상관계를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실제 이번 사건 역시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실형이 집행유예로 변경될 수 있었습니다.

사기고소 사건은 초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이미 1심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라면 항소심 대응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자료를 준비하고, 어떤 사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양형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현재 사기고소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거나 1심 판결 이후 항소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사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건마다 사실관계와 증거, 피해 회복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응 전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분석하여 의뢰인에게 유리한 사정을 꼼꼼히 정리하고, 재판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상담을 통해 현재 사건에서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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